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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는 망원경을 고수준으로 개량하여 본격적인 천문 관측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약 30배가량의 배율 향상을 통해서 실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그동안 육안에 의존하여 관측해왔던 천문현상들의 이해와 새로운 발견에 일대 혁명과도 같은 혜택을 주었다. 이 갈릴레이의 유산은 오늘날에까지 이어져 거대한 광학 천문대가 지구 곳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로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이렇게 가시광선에 의존한 광학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 관측은 1931년 칼 잰스키가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발견함으로써 하나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전파 통신 중 생기는 혼선 잡음을 조사하던 중 원인 미상의 잡음을 포착한다. 이 잡음은 24시간마다 절정에 달하였고, 이 원인이 지구의 자전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천구상의 고정된 위치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수개월의 연구 끝에 이 잡음이 궁수자리의 은하수가 가장 짙은 지역을 가리킬 때 절정에 달하는 전파를 발생시킨다고 결론 내렸고 이는 이 구역의 천체들이 방출하는 강력한 자기장과 전자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 우주에서 오는 전파 신호

학술 | 오정근 박사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중력파연구 | 2016-06-01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