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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고 자주 가진 술자리는 항상 소주와 함께였다. 17도 정도 되는 도수에 적당히 빠르게 취하고, 어딜 가나 싼 가격에 먹을 수 있지만 사실 소주가 그닥 맛있는 술은 아니다. 그렇다고 대학생의 지갑으로 양주나 칵테일을 마실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사먹기 비싸다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고 직접 술을 담그게 됐다. 필자가 직접 만들어본 술과 마시는 방법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흔히 양주라고 하는 위스키, 진, 보드카 등의 술은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 포도주와 같은 발효주는 사용되는 재료에 비해 나오는 결과물이 너무 적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시중에 파는 소주에 과일과 설탕을 타서 1달 정도 재워두는 것이다. 필자는 딸기, 레몬, 사과로 만들어 봤지만 개인 기호에 맞는 과일을 사용하면 된다. 우선 담금용 소주를 준비한다. 일반 소주는 17도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숙성기간이 길어질 경우 과일이 상할 우려가 있다. 담금용 소주는 25, 30, 35도짜리가 있는데 숙성 기간이 짧다면 30도를, 길다면 35도를 추천한다. 다음은 담금주를 담을 병을 준비한다. 담그고 싶은 양의 1.3배 정도 들이면 충분하다.

지곡골목소리 | 연제원 / 기계 18 | 2019-10-18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