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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까까머리 어린 아들놈을 포항공대에 보내고 난 뒤의 부모의 입장은 일반 많은 타 대학들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과는 사뭇 다르다. 매일 학교를 드나들며 수업을 받지 않고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함으로 인하여 - 물론 간혹 전화 통화야 가능 하겠지만 - 자식의 얼굴을 자주 볼 수가 없고 또 그로 인해서 떨어져있는 자식이 끼니는 거르지 않고 먹고 다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그 근황이 상당히 궁금하고 염려가 된다.자주 방문을 하여 보고 싶어도, 시간을 뺏어 아들놈의 학내 생활에 지장을 줄까 아니면 기숙사 생활에 타 학생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많이 자제를 하고 있다. 이런 차에 포항공대신문을 가정에서 직접 대하고 보니 매번 멀리 두고 온 아들 놈을 보는 것 같아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펼쳐 학내의 제반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그러나 사실 시사성은 떨어지고 딱딱한 기사들로 빼곡히 차서, 학부형의 입장에서 볼 때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또한 같이 공감을 할 수가 있는 사안은 적은 듯하여 이내 손을 떠나는 것 같아 아쉽다. 학부형들이 궁금해 하는 점, 예를 들어 학생들의 현재 교내 활동 상황이나 동아리 활동 상황, 기숙사 생활상 등등이 궁금하고, 또한 졸업

특집 | 양문근 / 양승현 컴공 99의 부 | 2003-1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