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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가 개교 20주년을 맞는 2006년, 병술년(丙戌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포항공대가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해이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보면 남자가 20세가 되면 약관(弱冠)이라고 하여 관례를 치러 성인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여기에서 약(弱)이라고 하는 것은 ‘비로소 갓을 쓴다’ 라고 하는 의미로 성인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렇듯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는 측면은 포스테키안도 마찬가지이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의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던 포스테키안들은 이제 대학에 와서 열망과 포부로 가득 찬 뜨거운 꿈을 가지고 학문이라는 차가운 지성을 열심히 달구고 있다.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배움에 대한 진정한 기쁨은 인간 욕구의 피라미드에서도 정말 상위에 있는 자아 성찰 단계의 욕구이자 만족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문박식(多聞博識)해 질 필요가 있다. 대학생으로서의 생각,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생각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이며 이러한 생각이 많이 모이게 되면 흐름이 되어 힘을 가지게 된다.우

특집 | 성효경 / 총학생회장 | 1970-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