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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맞기 바쁘게 전국민의 최대 화두는 ‘경제정의 실천 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2000총선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제기한 정치개혁이 되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연일 신문지면의 1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TV뉴스의 주요 소재가 되었으며, 시민단체의 발표와 행동에 따라 정치권이 지각변동하고 전 국민의 관심을 잡아끌게 되었다. 이는 지난 세기 우리의 정치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정치가 그만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반증이며, 정치의존적 우리사회의 현실을 볼 때 정치개혁이야말로 절실한 시대적 과제임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낙후된 한국정치와 정치권의 현실이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릴 정도로 곪아 있었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제 16대 총선은 21세기 우리나라 정치의 방향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선거이다. 보통*비밀선거가 확립되어 있는 민주정치체제에서 주권자인 국민이 정치를 평가하고 견제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제도가 선거이며, 이는 민주사회의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이므로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더 이상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 여망이자 시대적 과제인 정

보도 | 서득수 / 포항 경실련 정책실장 | 2000-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