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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재 전자전기공학과(이하 전자과)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생명과학과 복수전공을 위해 해당 학과 대부분의 전공필수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어떤 이는 전자과 하나만으로 충분히 힘든데 어려운 도전을 한다며 격려해 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성적도 안 나오는데 왜 굳이 복수전공을 하냐며 회의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사실 복수전공을 하고 나서 뚜렷이 뭘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왜 복수전공을 하는지, 그 생각을 적어보고 싶다.전자공학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로부터 스마트폰 한 대를 받았던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다. 당시로써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던 기능을 많이 갖고 있던 그 스마트폰을 보며, 이런 혁신적인 전자기기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전자공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꿈을 좇아 과학고에 진학, 결국 포스텍 전자과에 최종 진학하게 되었다.그러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입학 후 학과 선택에 대한 후회가 조금씩 생겼다. 생각보다 전자과는 이론적인 부분을 상당히 많이 배웠고, 특히 생각보다 수학적인 부분을 많이 다뤘다. 이 분야만을 오랫동안 공부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독자논단 | 박종현 / 전자 16 | 2017-12-06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