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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영화 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최신 영화부터 일반 영화관에선 개봉하지 않는 독립영화 그리고 흑백 화면의 고전 영화들까지, 다양한 분야와 시대의 영화를 찾아보는 것이 필자의 취미다. 그리고 필자가 느끼기에 이제 영화 보기는 전 국민의 기본 취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잠깐 시간을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는 것처럼, 간편한 문화 오락의 하나로서 영화는 이제 대중에게 매우 친숙하다. 그런데 친구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최신 영화나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 성공작 이외의 것은 이야기 주제로 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 한 친구에게 그다지 재미는 없지만, 작품성으로 높은 평을 받은 영화를 추천해 주었을 때, 영화를 보면서까지 여러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얘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었다. 기사의 내용처럼 영화를 보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지루함을 잊고, 평소에 느끼지 못 했던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지 못 했던 일들을 간접 체험하면서 우리는 영화로부터 삶의 신선함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중의 기호를 자극하는 데만 치우쳐 정형화된 영화나, 이전에 갖지 못 했던 질문이나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 영화들만

독자리뷰 | 박도원 / 수학 13 | 2015-12-02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