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시간 약속과 포스테키안 평소 우리들은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가?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타인과 약속을 잡아놓고 늦는다든지, 아니면 그 시간 직전에 못 간다고 말을 하는 등 내 주위에 시간 약속을 어기는 일은 상당히 빈번하다.우리가 입학하고 나면 선배들을 통해 거의 농담으로 듣는 말이 POSTECH TIME이라는 것이다. Korean Time에서 나온 말로 약속 시각에 늦는 포스테키안들의 습관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 이런 모습은 흔히 보이며 나 또한 약속시간에 조금씩 꽤 늦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더 잘못되었다고 내가 느끼는 점은 POSTECH TIME이라는 용어 자체이다. 우리가 어떤 약속에 늦는 상황을 한번 가정해 보자. 약속 시각이 거의 임박한 상황, 무조건 서둘러야 할 상황에서 ‘POSTECH TIME’이란 말은 그 용어 자체로 약속에 늦었다는 상황의 심각성을 깎아내리고 일종의 핑곗거리를 만들어 준다. ‘POSTECH TIME’이라는 용어가 핑곗거리가 될 수 있고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학교 사람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약간은 잘못 작용한 사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 우리 포스테키안들은 독자논단 | 맹성우/ 화공 13 | 2016-06-01 11:3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