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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를 청탁받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우리 포스테키안들이 재밌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봐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창의력이나 융합적 상상력이라는 말들이 차분히 실천되고 훈련되기보다는 전술적 슬로건으로 거의 공해스러울 수도 있는 와중에 나까지 거들어 말로 얹고 풀어 쓸 일은 아닌 듯싶다. 하나도 창의적이지 않은 처지에 그것도 무안한 일이다. 그저 생각이 막히거나 뭔가 돌파구가 필요할 때 속는 셈치고 해봤으면 좋겠다. 꼭 몇 개는 해보고 달라지는 게 있는지 없는지 얘기해보자. 창의력 혹은 융합적 상상력은 다른 것이 아닌, 나를 둘러싼 세계와 사물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점에서 그려보고 관계지어보는 작업에서 시작한다.△30년 전 아빠의 평범한 하루를 상상해보라. 가능하면 상세하게 30년 전 아빠의 일주일 정도의 일과표를 작성해보는 거야. 그리고 아빠와 맞춰볼 것. 일과표를 만들어보기엔 정보가 너무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것만도 큰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일만큼 새로운 관계망을 만들어 주는 일도 없다. 특히 이 작업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아빠의 젊은 시절을 그려보는

노벨동산 | 김진택 / 창의IT 조교수 | 2013-09-25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