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우선 포항공대신문의 제4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같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학보사로서 400회째 발행을 바라보는 심경은 그저 존경스럽고 경이롭기만 합니다. 사실 우리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학보사라는 위치는 상당히 애매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세대나 이화여대 같은 유서 깊은 종합대학의 학보사에 비했을 때 질적인 측면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그리 풍족하지 않은 학교의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또한 상당수의 대학언론이 겪고 있는 문제인, 학교로부터의 언론탄압을 버텨내기 역시 쉽지 않습니다.제가 UNIST JOURNAL이란 단체에 몸을 담은 지도 햇수로 4년째가 됐습니다. 대학 생활의 90% 이상을 UNIST JOURNAL과 함께하며 참 많은 것들을 겪고 느꼈습니다. 학우들의 비판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기사로 냈다가 학교 측으로부터 심한 압박과 견제를 받기도 했습니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제가 쓴 기사가 학생들의 처지를 대변하고, 또 지지를 받을 때면, 그토록 보람차고 기쁜 적이 없었습니다. 3년간의 경험 속에서 느낀 것은, 비록 우리가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학생들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학생사

축사/식사/치사 | 김민철 / UNIST JOURNAL 편집국장 | 2018-10-11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