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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신문의 기틀을 다진 기자’라고 한다면, 전 편집장 이광림(산경 94) 동문을 가장 먼저 손꼽아야 할 것이다. EY (Ernst & Young, 언스트앤영) 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그는 학부 1학년 시절부터 포항공대신문사에 몸담았다. 편집장에서 물러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기자 생활을 하며 습득한 통찰력 및 사실 파악 능력은 여전하다. 이 전 편집장은 “포항공대신문사에서의 경험이 현재의 직업에도 직접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죠”라고 덧붙이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반짝이는 눈으로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우리대학 진학 당시, 이 전 편집장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이른 시일 내에 학문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었다. “공학 분야에서 어엿한 학자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욕심이 컸다”라며 멋쩍게 웃은 그는 포항공대신문 기자와 학생이라는 두 역할 사이의 작은 방황을 떠올렸다. “학교 공부에만 집중해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제가 한국적인 교육환경에 길들여져 있었다는 증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에는 기자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죠”라며 지난 세월을 되

인터뷰 | 권재영, 김주희, 이신범 기자 | 2018-10-11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