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인간의 언어습득 능력과 AI의 딥러닝: And Then What? 인공지능의 발달은 이제 인간이 바둑으로 기계를 이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딥러닝을 통한 기계의 학습능력이 인간의 가장 복잡한 두뇌활동 중 하나인 바둑을 둘 때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AI는 인간과 토론할 수 있을까? 토론한다는 말은 AI도 인간처럼 최소한의 input 노출에 의해 무한대의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을 습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언어학에서의 competence의 개념은 사전적 의미를 넘어 인간만이 생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언어습득 능력’을 의미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질문에 대해 언어학자들은 그들이 어떤 언어습득 이론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다른 답을 도출할 것이다.먼저, 사용기반학습(Usage-based Learning) 모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AI가 인간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AI 연구자들은 이 이론에 기반해서 시스템을 만든다. 반면, 언어가 인간의 생득적 능력인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에 기반한다고 믿는 촘스키(Noam Chomsky) 학파의 사람들은 AI는 절대로 인간 언어를 습득할 수 없다고 주장 노벨동산 | 권수옥 / 인문 교수 | 2019-02-11 23:5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