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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사회에는 ‘행복’ 또는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의식주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주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란 무얼까?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좀 더 행복하려면 어떤 노력과 변화가 필요할까? 이러한 물음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물음이다. 그 대답에 따라 우리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많은 철학자나 종교인들이 나름대로의 행복론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론은 인생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지만 주관적인 체험과 사유에 근거한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다.21세기로 접어들면서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비로소 심리학자들이 과학적인 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행복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로 태동된 심리학의 새로운 분야가 ‘긍정 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이다. 1998년 미국심리학회 회장에 취임한 Martin Seligman에 의해 제창된 긍정 심리학은 과거의 심리학이 인간의 부정적 측면, 즉 심리적 결함과 장애에만 편향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는 반

학술 | 권석만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2010-03-24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