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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대한민국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주제이고, 현재도 사회 각 분야에서 관심을 두는 주제라 하겠다. 지난 2004~5년에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체세포 복제를 이용하여 개발한 복제 배아줄기세포로 우리나라가 잔뜩 희망에 부풀었을 때 불어닥친 논문 조작 사건은 필자에게도 무척 충격적이었다. 충격이 다 가시기도 전에 발표된 신야 야마나카(Shinya Yamanaka) 교수의 유도 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는 황우석 사태에 더 큰 그늘을 드리우는 느낌마저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그 후 10년이 좀 안 되는 지금의 줄기세포 동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유도 만능줄기세포의 전성시대어려서 생물학에 관심이 있던 학생이라면, 어디선가 복제 개구리 사진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로 캐임브리지 대학의 존 거든(John Gurdon) 경의 업적이다. 체세포의 핵을 알의 핵과 뒤바꾸는 핵 치환법을 활용하여 개구리 복제에 성공하였다. 정작 본인은 한 개체 안의 모든 세포는 동일한 유전정보를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 실험이라지만, 그는 최초로 분화된 체세포가 다시 배아가 가지는 분

학술 | 구본경 / 생명 96 | 2013-12-04 21:44